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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예술은 인간의 도덕성을 약화시킨다는 플라톤의 입장 오직 예술을 통해서만이 교양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실러의 입장 예술과 도덕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본래의 자기 됨에 이르는 길이라는 하이데거의 입장
예술을 통해 숭고미와 우아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을 통해 웃고, 울고 감동을 받지 않는가? 예술은 인간의 원초적 공격성을 승화시키면서 우리의 삶의 질을 풍부하게 만들기도 한다.
오늘날 예술은 심리치료의 핵심적 수단이기도 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플라톤의 생각에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예술의 탈을 쓴 외설, 돈벌이로 전락한 예술치료, 투자의 대상이 되어버린 예술시장의 메커니즘을 본다면 플라톤의 생각에 동의할 만한 측면들도 있다.
플라톤의 생각은 루소의 예술비판이나 톨스토이의 예술론에서도 그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예술에 대하여 단정적인 판결을 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예술 창작자의 동기와 예술 소비자의 태도인 것이다. 어떻게 예술을 이해하고 향유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또한 플라톤의 입장은 예술 검열이 가져온 부정적인 측면과 그것의 예술 내적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하여 대답해야 할 것이다.
실러의 예술 입장은 기본적으로 당대의 문화비판과 인간비판에 근거 했다고 보인다.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러의 입장은 일종의 환원주의적 위험설을 내포하고 있다. 최고의 자율적 도덕성이 반드시 예술과 미적 교육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예술을 통한 도덕성의 함양과 다른 일반교육을 통한 도덕성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할 것이다. 그기 미적 교육 개념을 인간교육의 일반의 차원까지 확장한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그러한 개념적 확장은 협의의 미적 교육 개념과 충돌할 수 밖에 없다.
하이데거의 예술과 도덕의 동근원적 태제는 적어도 그의 기초존재론의 체계에서는 유효하다. 그러나 예술과 도덕이 항상 존재의 물음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아님을 알 필요가 있다. 예술과 관련된 수 많은 문제들이 존재의 의미로 환원되지도 않으며 도덕의 문제 역시 거러하다. 실존적 차원에서 예술과 도덕이 의미를 갖는 것은 틀림 없지만, 예술의 사회적. 정치적 측면과 예술의 내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는 예술 영역 고유의 그 무엇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 도덕의 경우에도 도덕의 판단과 행위, 도덕적 정당성 및 도덕적 갈등의 다양한 차원들에 대하여 풀어야 할 이론적 숙제와 실천적 과제에 대하여 하이데거는 많은 말들을 하고 있지 못하다.
끝으로 예술과 도덕의 생산적 관계에 대한 논의는 예술적 주장과 더덕적 주장이 충돌하는 상황을 어떻게 화해시킬지에 대하여, 그리고 도덕성을 함양하는 데 예술이 무엇을 어떻게 기여해 왔고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햐여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철학이 말하는 예술의 모든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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