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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시장? 궁합이 맞는가? 궁정식의 관리되는 예술 시대에는 주문식 제작방식아었거나, 왕과 귀족이라는 고용주를 둔 월급제 예술가가 되는 것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생존 방식이었다. 그러나 순수예술의 시대가 열리면서 예술가 스스로 생존을 위해 작품을 판매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회화나 조각,음악,건축 그 밖의 응용예술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순수예술의 시작과 함께 예술과 경제, 예술품과 돈의 문제는 예술 창작자와 생존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등장하는 따뜻한 빛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화가 길드의 대표를 역임하고 17세기 네덜란드 화단의 대표적 인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미술품 거래를 통해 생계를 유지했던 인물이다.
17세기 델포트의 베르메르의 상황보다 오늘날의 작가-미술시장-경제는 하나의 완전한 틀 속에서 움직인다. 예술과 경제가 분리되던 시대는 종막을 고했다. 예술과 경제, 미술과 돈은 더 이상 서로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특히 미술시장은 예술이 어떻게 '돈에 의해' 움직이는지를 가장 잘 이해하게 만든다. 순수예술, 예술의 상업화의 담론에서 시작된 예술과 경제의 상관성은 약화되고, 예술의 경향과 예술 소비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돈과 시장의 논리이다.
철학이 말하는 예술의 모든것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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