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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글쓴이: 박승호 * http://pshphoto.com

등록일: 2015-01-06 17:29
조회수: 328
 

엘리자베스 여왕은 1558년 이복언니인 메리 1세가 명을 다하자 25살에 왕위에 올랐다.

그녀는 독신으로 지냈지만 통치기간 내내 결혼을 약속했다가 취소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대신들, 귀족들, 그리고 의원들 복종을 이끌어냈다.

즉위 당시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뒤쳐진 혼돈 속의 나라였다.

스코틀랜드와의 끊임없는 분규 및 에스파냐 및 프랑스와의 대립에 이어 막대한 빚에 시달려 국고는 바닥을 드러냈고, 신·구교 간의 종교대립으로 사회혼란은 극에 달해 있었다.

 

  이런 파산직전의 영국을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바꾼 엘리자베스의 리더십은 과연 무엇인가.

우선 그의 아버지 헨리 8세와 그의 어머니에 관한 내용을 먼저 알아야 한다.

헨리 8세는 지금의 에스파냐인 아라곤의 공주 캐서린과 혼인하여 20년 가까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딸을 하나 낳았는데 그녀가 이복언니 메리 1세다.

헨리 8세는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이 없음을 고민하던 중 젊고 쾌활한 궁녀 앤 볼린에 푹 빠져 캐서린과 이혼하고 앤 볼린과 혼인하려 했지만 교황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로마 카톨릭과 결별하고 영국성공회를 창설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켜 앤 볼린과의 사이에서 엘리자베스를 낳는다. 그러나 둘 사이에 아들은 태어나지 않았으며 엘리자베스가 3살 때 앤 볼린을 간통죄로 참수시킨다.

 

  헨리 8세는 세 번째 아내인 제인 시모어에게서 드디어 아들을 얻는데 그가 9살의 나이에 헨리 8세를 계승한 에드워드 6세였다.

그러나 에드워드 6세가 16살 때 결핵으로 세상을 뜨자 메리 1세가 여왕에 올랐다.

메리 1세에 의해 엘리자베스는 런던탑에 갇히는 등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다.

엘리자베스는 처참한 상황에서도 생존만이 승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냉정을 잃지 않았다.

메리 1세는 자신의 어머니 캐서린의 원한을 갚고자 영국성공회를 탄압해 피의 메리(Bloody Mary)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결국 후사없이 자궁암으로 죽으면서 엘리자베스가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모든 걸 한꺼번에 바꾸려 들지 않았다.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 넣으려했던 이들에게조차 곧장 칼을 치켜들지 않았다.

보복과 복수의 유혹을 이겨내고 그 시선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것이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박해하지 않고 분열된 영국을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에스파냐의 무적함대가 영국을 공격해올 때 해적출신의 드레이크를 중심으로 한 영국 해군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해상권을 장악한 일은 영국이 세계의 지배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셰익스피어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빗대어 희곡 <햄릿>에서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는 명대사를 넣은 것이 엘리자베스의 강한 통치력을 비꼬려는 것이라고 전해지는 것에서 보듯 여왕의 리더십은 뛰어났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틸베리 고원에서 군사들을 향해 한 말이다.

 “나는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여성의 육신을 입고 있지만 그 안에 왕의 담력을 지니고 있다.

 나는 그대들의 장군이요, 재판관이자, 그대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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